전주김천-달빛내륙-전라선
연내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
전주~김천 40분대로 단축
송지사, 정부설득 뒷심발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전주~김천 철도 등 전북의 3개 철도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빠르면 올해 안에 착수될 전망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6개 사업인 △전주~김천선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전라선(익산~여수)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서해선~경부고속 연결선 △삼척~강릉선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안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전주~김천 철도는 지난 5월 제1차~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만 반영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제4차 계획에서는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분류되어 신규사업과 동등한 선에서 같은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현재 철도를 이용해 전주에서 김천을 가려면 KTX 이용시 오송역 환승 1시간 30분, 무궁화호 이용시 신탄진역 환승 3시간 가량 소요되는 등 환승으로 발생하는 시간과 운임을 이용객들이 전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주~김천 철도가 건설되면 전주에서 김천까지 직통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시간과 운임 부담에 대한 절감 효과가 크다.

여기에 그동안 철도교통 불모지인 진안, 무주 지역에 철도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북 동부권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 주요거점을 고속화노선으로 연결하여 동·서간 이동시간 단축과 교류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현재 철도교통 불모지인 장수군, 순창군도 철도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선(익산~여수)도 익산~전주 구간이 급구배·급커브 구간으로 그간 이용객의 철도이용에 불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고속화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낮은 구간을 개량 및 고속화해 철도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송하진 도지사는 경제성 논리에 따라 수도권과 광역시에 SOC 사업을 집중투자 하는 것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정부 설득에 나서왔다.

지난해에는 무주 라제통문에서 경북도와 전주~김천 철도건설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경북도와 함께 중점사업으로 반영토록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사전타당성조사에 따라 영·호남간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기존선 고속화로 도민 철도교통 이용 편의가 증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예타 통과,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및 공사착공 등의 절차로 철도건설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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