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군산시교육지원과와 ‘OECD교육전문가 황호진이 찾아갑니다’ 제12차 교육현장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군산시는 ‘청소년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군산’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시 교육지원과를 중심으로 군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적 특색이 반영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들을 역동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전북에서 유일하게 2021년 교육부 미래교육지구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군산시와 군산교육지원청은 교육협력사업으로 ‘청소년오케스트라’, ‘학교급식우수농산물지원’등 다양한 교육사업에 약 150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 월명초 자리에 2022년 개원 예정으로 ‘4차산업혁명 체험교육센터’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영재 군산시교육지원과장은 “군산시는 학교와 마을, 군산시와 시민사회가 함께 만드는 군산미래교육지구 사업 등 40여개 사업을 교육협력기관·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교육지원청과는 수시로 만나 다양한 교육사업을 협력하고 실행하고 있으나 좀 더 원활한 소통구조를 만들고 열린 교육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협력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 체험교육센터, 청소년자치배움터 ‘자몽’등이 현재는 군산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민간위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한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 가기 위해선 유연하고 속도감 있게 운영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간의 더 활발하고 상시적인 교육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을 위해선 학교의 문을 지역에 활짝 열고 자치행정과 마을이 함께 교육지원을 연계하고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협력을 위해 시와 교육지원청이 구상하는 공동협력센터 역시 단순히 형식적인 협력센터에 머무르지 말고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에서 협력관을 파견하고 자체 실행단위까지 갖춘 독립적이고 상시적인 협력기구가 구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다수의 광역시·도교육청에선 교육협력 업무가 정책기획부서에 분장돼 있는데, 전북교육청은 아직도 예산과에서 담당하고 교육협력관 파견도 없는 상태로 알려지면서, 교육계 일각에서 소위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있는 교육협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최근 교육현장정책간담회를 연속 진행하고 교육현장에서 두터운 지지세를 확산하며 ‘현장형 교육정책전문가’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이사관과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교육관을 역임한 황 전 전북교육감은 내년 6월 치러질 전북교육감선거 출마예상자 중 국내·외 교육현장을 두루 경험한 점이 돋보이고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점 등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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