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유학생 등
코로나감염 잇따라 발생
1주일단위 주기적전수검사
비대면수업-예방접종 권고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외국인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자 잠복기와 지역 간 감염 차단을 고려한 주기적 전수검사 등 총력 대응에 적극 나섰다.

완주군은 26일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 데 이어 잠복기와 지역 간 감염 차단을 고려해 1주일 단위로 주기적 검사를 실시하는 등 외국인 확진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입체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지난 20일 유학생 22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심층 역학조사를 토대로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모든 동선을 소독 조치했다.

완주군은 또 지난 22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법인이나 단체, 개인 등의 사업주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처분, 이달 25일까지 나흘 동안 190여 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9월 말부터 외국인 현황 전수조사에 착수해 지역 내 대학 재학 유학생과 연수생, 건설현장과 농업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발굴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등 외국인의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주력해왔다.

완주군은 입체적인 대책에도 외국인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오는 27일과 11월 3일에 추가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잠복기와 지역간 감염 차단을 고려한 주기적인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완주군은 또 지역 대학 측과 25일 오후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비대면 수업 진행권고 등에 나섰다.

학교 측에서도 코로나19 미검자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검사를 안내하고, 자가격리 해제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등 모리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미경 완주군보건소 소장은 “외국인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주기적 전수검사 등 방역망을 촘촘히 강화하면서 방역수칙과 진단검사 안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께서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검사를 받기를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산발적으로 발생한 완주군의 외국인 확진자는 지난 19일 3명 추가 발생에 이어 21일 7명, 25일 8명 등으로 늘어나 총 45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확진이 각각 17명과 2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중 완주지역 내 총 확진자(61명)의 73.8%에 해당하는 것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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