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분류되어왔던 전주~김천 간 철도사업이 올해 안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받을 전망이어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테두리에 안에 안착할 것이란 소식이다.

전주~김철간 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검토 대상에 분류됐으며 2011년 제2차, 뒤이어 있었던 2016년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사업이다.

그러다 올해 4월 22일 공청회에서 전북도가 요구한 6개 사업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철도사업 1개만 반영되고 전주~김천 철도(101.

1㎞) 등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또다시 분류돼 양 지역 광역자치단체가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과 함께 전주~김천간 철도도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포함돼 올해 안에 추진될 방침이라고 한다.

그간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반영돼 아쉬움을 남겼던 전주~김천간 노선은 이번 제4차 계획에서는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분류돼 신규 사업과 동등한 선에서 같은 절차를 이행하게 된 것이다.

현재 철도를 이용해 전주에서 김천을 가려면 적게는 1시간 30분, 많게는 3시간 가량 소요되는 등 환승으로 발생하는 시간과 운임을 전부 이용객들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철도가 건설되면 직통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철도교통 불모지인 진안·무주 지역에 철도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북 동부권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또한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 주요거점을 고속화노선으로 연결해 동·서간 이동시간 단축과 교류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현재 철도교통 불모지인 장수군, 순창군도 철도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선(익산~여수)도 익산~전주 구간이 급구배·급커브 구간으로 그간 이용객의 철도이용에 불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고속화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낮은 구간을 개량하고 고속화해 철도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전주~김천간 철도가 뒤늦게나마 타당성 조사를 받게 되고 4차 계획의 테두리 안에 포함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전주~김천간 철도가 양 지역 발전의 계기는 물론 경제성 논리만 따져 수도권과 광역시에만 집중해오던 SOC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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