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이 추진중인 팔복동 빈집밀집구역에 4층 주택을 신축하고, 이를 민간 임대주택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사회주택으로 공급한다.

시는 내년 7월까지 총사업비 20억 원(시비)을 투입해 덕진구 팔복동 빈집밀집구역 재생사업지구에 ‘전주형 사회주택’ 10호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전주형 사회주택은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세의 80% 이하의 임대료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민관협력형 주거모델이다.

팔복동 사회주택의 경우에는 그간 기존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입주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던 것과 달리 순수 시비 투입을 통해 신축하는 첫 사례다.

사회주택은 지상4층, 연면적 730㎡ 규모로, 주거 취약계층의 입장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주택으로 건립된다.

시는 합리적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편리한 동선을 구성하는 한편 방범과 방재성을 갖추면서도 안정성과 조형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입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제공해 공동체 주거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주력키로 했다.

시는 다음 달 건축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착공해 내년 7월 입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팔복동에 새롭게 공급되는 전주형 사회주택은 수요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안정성과 조형미를 겸비한 질 좋은 보금자리로 만들 것”이라며 “함께 조성되는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사회주택 입주민과 지역 주민의 상호 교류를 통한 공동체 주거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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