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가 26일 농촌진흥청을 찾아 벼 병해충 피해에 대한 세심한 기후분석과 벼 품종 다변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송 지사는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을 만나 도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벼 병해충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기후분석 등을 요청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13일 기준 도내에서는 총 4만9303㏊ 규모의 벼 병해충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해충이 농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농어업대책법’에 따라 호우, 태풍, 한파 등 이상 기후와 이를 직접 원인으로 해 병해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필요하다.

도내에서 발생한 병해충이 농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해 전북도는 지난 9월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벼 병해충 피해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 및 재해복구 지원’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에 병해충 피해 원인 분석을 요청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이번 벼 병해충 피해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을 농촌진흥청의 기후 연관성 등 분석 자료를 토대로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허태웅 청장에게 “전북도의 병해충 피해가 기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이고, 세심한 분석을 당부드린다”며 “내년에 농진청에서 개발한 ‘참동진’ 등이 농가에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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