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5개 특화단지 지정
43개 핵심기관 업무협약 체결
탄소진흥원 탄소대표추진단
전북앵커기업 효성 첨단소재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주 탄소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추진단이 27일 전국 4개 특화단지와 함께 출범식을 가졌다.

추진단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을 단장으로 내년부터 3년 동안 1천400여억 원을 들여 전주 탄소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핵심 산업의 소재·부품부터 완성품까지 밸류체인을 집적화하는 클러스터다.

이를 통해 앵커기업(선도형 기업),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산·학·연 간의 연대 및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전북은 전주의 탄소소재를 비롯해 반도체 단지(경기 용인), 이차전지(충북 청주), 디스플레이(충남 천안·아산), 정밀기계(경남 창원) 등 5개 분야의 특화단지가 지정됐다.

이날 출범한 추진단은 특화단지별 테크노파크(TP), 공공연구기관, 지역대학, 업종별 협회·단체 등 산학연 핵심 4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업 간 협력수요 발굴, 신규 사업 기획, 네트워킹 활동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별 추진단 대표기관은 탄소산업진흥원(탄소소재), 경남TP(정밀기계), 차세대융합기술원(반도체), 충북TP(이차전지), 충남TP(디스플레이) 등이 각각 맡게 됐다.

정부는 이들 5개 특화단지에 앵커기업의 1조4,000억원 규모 상생협력 계획 및 정부·지자체의 연구개발(R&D)과 같은 지원 사업 연계 계획을 포함해 최대 2조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단지별 앵커기업은 효성첨단소재(탄소소재), SK하이닉스(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이차전지), 삼성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두산공작기계·화천기계(정밀기계)가 맡게 된다.

전북 탄소소재 특화단지는 탄소산업 특성상 선도기업인 효성첨단소재가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단지내 수요·중간재 기업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신규 수요창출에 대한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다양한 소재부품-중간재-신규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연구개발(R&D)를 추진하고, 생산 육성 중심지(매뉴팩처링 인큐베이팅 허브) 구축을 통해 탄소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시제품 제작 환경도 조성한다.

또한 탄소산업 개업(오픈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가상현실(Digital Twin)을 활용한 실증지원을 추진하고, 선도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실무중심의 인력양성 사업도 추진된다.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은 올해에는 사업 내용과 규모 확정하여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특화단지는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산업단지와 기반시설을 조성 중에 있는 탄소국가산업단지로 구성됐다.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은 “산업부 지원계획 확정(단지별 지원내용‧규모), 국회단계 예산 확보, 산업부 협약 등 제반 행정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적 명품 탄소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추가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