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10년을 맞은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먹거리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완주군은 ‘완주군 먹거리정책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완주군 먹거리정책 미래발전 포럼’을 28일 개최했다.

완주군청 가족문화교육원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완주군의 로컬푸드 정책추진 10년 성과와 개선점을 짚어보고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완주군 먹거리정책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과 과제,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먹거리위원회, 로컬푸드·학교급식 관계자 및 관련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 1부에서는 △중앙정부의 지역 푸드플랜 정책 방향(농림축산식품부 문지영 사무관), △지역 푸드플랜 사례와 추진주체의 과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은미 연구위원)에 대한 각각의 주제발표를 통해 먹거리의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을 강조하고 푸드플랜 정책방향과 추진주체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을 좌장으로 전문가, 생산자, 소비자 각 분야에서 7인의 지정토론자가 참여하여 완주군 먹거리정책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그동안의 10년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새로운 목적과 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시점이다”며 “대한민국 로컬푸드 선진 지자체로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군민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먹거리정책 선도모델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얼굴 있는 먹거리 생산과 이에 따른 소비를 위해 로컬푸드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학교·공공 급식을 통해 지난 해 700억 원 상당의 로컬푸드 관계시장을 창출했으며, 2012년부터 10여 년 동안 로컬푸드 관계시장에서 4900억 원에 농가소득을 올렸다.

2018년에는 아시아 최초 밀라노 먹거리협약 ‘특별상(거버넌스 부문)’ 수상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2020년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전국 유일 S등급 및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어, 매년 수많은 자치단체와 해외에서까지도 완주의 로컬푸드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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