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사업 축구장 110개 크기
자연형습지-야생동물서식지
완충관찰지구 조성··· 2030년
매립지-자연노출지사업추진

새만금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명도시 ’의 시작을 알리는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준공식이 28일 부안군 하서면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도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등 참석자들이 준공 테잎컷팅을 갖고 생태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만금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명도시 ’의 시작을 알리는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준공식이 28일 부안군 하서면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도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등 참석자들이 준공 테잎컷팅을 갖고 생태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취지로 한 새만금 1단계 환경생태단지가 28일 준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원택 국회의원, 안호영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내측 78만 5천㎡, 축구장 110개 크기로 조성된 1단계 환경생태단지는 주상천 수질 개선을 위한 자연형 습지와 야생동물 서식공간을 포함한 핵심보전지구와 습지관찰대, 탐조대 등을 담은 완충관찰지구가 조성됐다.

또 야생화 같은 자생종 군락원과 전망대, 산책로 같은 교육체험지구와 방문자센터도 마련됐다.

환경생태단지 조성으로 주상천 수질은 하천 등급 기준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되고, 수달과 삵, 고라니 같은 포유류 11종과 수리부엉이와 검은머리물떼새 등 조류 26종, 기타 양서류가 서식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2단계 사업 터 가운데 염생식물 군락지와 야생동물 서식지, 국제생태환경체험원 등을 조성하는 매립지 사업을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하고, 자연 노출지 사업은 2030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뒤이어 3단계와 4단계 환경생태단지는 각각 2040년과 2050년까지 진행된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는 1조 1천511억 원을 들여 새만금 내부 매립지와 자연 노출지 4,980만㎡에 생태교육·체험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0년까지 추진될 2단계 사업은 관광레저용지 아래쪽에 357만㎡(축구장 약 500배)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야생동식물서식지(149만㎡), 자연생태섬(103만㎡), 국제생태환경체험원(41만㎡), 염생식물천이지(64만㎡) 등도 조성해 새만금 고유의 생태 경관을 창출한다.

또, 인근 변산반도와 그린네트워크를 형성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명품 생태관광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전북이 찾은 방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이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스마트수변도시에 이어 이번 환경생태단지 조성으로 ‘생태문명의 도시, 새만금’의 비전이 확실히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만금을 산업과 관광,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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