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6억3천744만달러
동제품 3개월연속 1위 지켜
수입 전년동월비 30.3%↑
경기위기 속 호조세 이어가

전북지역 수출이 또다시 뜀박질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과 원자재값 상승, 물류 난 속에서도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동제품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북지역 최대 수출품목에 올라 전북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의 지난달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수출은 6억 3천74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가 늘었다.

수입은 30.3%가 증가한 5억 1천494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2천249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억 2천249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대 수출 품목 중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3개 품목을 제외한 7개 품목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동제품의 수출이 6천 289만 달러로 42.9% 증가했으며, 올 한 해 누적 기준으로는 84.5%가 증가했다.

동제품은 중국, 헝가리, 일본, 미국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음은 합성수지 5천920만 달러(40.1%), 농약 및 의약품 4천540만 달러(121.9%)로 전북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정밀화학원료와 자동차 수출은 감소했다.

정밀화학원료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며 전년 동월대비 21.4% 감소한 4천36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러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타 국가들로의 수출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26.2% 감소한 4천226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전북지역의 지난달 수출은 지역과 국가별로 수출 증감에 편차를 보였으나 대륙별로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북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1억 3천612만 달러, 3.3%), 미국(1억 715만, 21.4%), 일본(4천110만 달러, 20.2%), 베트남(3천311만 달러, -31.7%), 브라질(2천772만 달러, 489.7%) 등이 전북의 5대 수출 상대국을 차지했다.

전북은 국내 수출의 1.14%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9월 전북지역 수출 증가율(10.9%)은 국내 전체 수출 증가율 16.7% 보다는 낮으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산, 익산, 완주, 전주, 정읍 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전북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3% 증가한 5억 1천494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약 및 의약품, 식물성 물질, 정밀화학원료, 농기계, 철강판 등의 순으로 수입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입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등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외한 타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는 “올해 9월까지 전북지역 누적 수출액이 35.6%가 증가하며 57억2천300만 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수출 누계 총액인 58억4천200만 달러에 육박했다”며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난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수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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