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1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수상자 4명이 선정됐다.

가람 이병기청년시문학상 대학 부문은 ‘가을으로부터’를 쓴 배예빈(한양대 국문 1년) 학생이, 고등 부문은 ‘휴일의 미술관’을 선보인 이예진(고양예고 문창 2년) 학생이 선정됐다.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대학 부문은 ‘해가 뜨기 전에’를 쓴 장민기(명지전문대 전공심화 문창 2년) 학생이, 고등 부문에는 ‘낭만주의 외계인’을 쓴 임나경(안양예고 문창 3년)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부문 대학부 당선작 ‘가을으로부터’는 일상을 특별한 것으로 바꾸는 비밀스러운 순간에 대한 감각과 통찰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 부문 고등부 수상작 ‘휴일의 미술관’은 예측 못 할 내일을 살아야 하는 청춘의 고민이 군더더기 없고 절제된 문장으로 잘 담겨 있다는 평을 얻었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시작하는 소설 대학부 당선작 ‘해가 뜨기 전에’는 깔끔한 문장으로 가독성을 높여 응모작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꼽혔다.

고등부 당선작 ‘낭만주의 외계인’은 공시 9수생의 지루하고 나른한 일상을 신선한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형상화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문학상은 238명이 590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시 부문에는 136명이 486편을, 소설 부문에는 102명이 104편을 출품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 부문 심사는 김성규․문신․손택수․진창윤 위원이, 소설 부문 심사는 김기은·김근혜․이준호․최기우 위원이 참여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작품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을 알 수 있었고 더욱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전북대의 문화적 자부심인 ‘이병기’ 시인과 ‘최명희’ 소설가의 이름으로 발굴·육성되는 청년들이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1955년 전북대신문 창간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와 논문을 공모했던 ‘학생작품 현상모집’이 모태가 됐다.

또 전북대 신문방송사는 2017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1955년부터의 문학상 수상작을 정리, 총 5권의 ‘전북대신문방송사 문학상 당선작 전집’을 발간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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