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규확진자 33명 발생
4차유행 재확산우려 제기도
식당-카페-학원 24시 운영
사적모임 12명까지 가능해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코로나’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대부분 사라진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어 4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우려도 제기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2시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3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30일 14명, 31일 19명이 각각 확진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군산 10명, 남원 9명, 전주 6명, 완주 5명, 정읍 3명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206명이 됐다.

남원의 노인복지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주민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군산에서는 모 주점과 관련해 종사자 등 7명이 확진돼 감염자가 총 9명으로 늘었고, 모 고교와 관련한 자가격리자 2명도 확진돼 누적 37명이 됐다.

완주지역 한 대학의 외국인 학생 1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전주에서 고교 집단감염과 한 가족 모임과 관련해 1명씩이 추가돼 누계는 각각 13명, 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를 접촉한 도민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도내 감염 재생산지수는 1.

16을 기록했다.

정부와 방영당국은 일상회복 과정에서 당분간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11일 동안 이어온 거리두기 체계가 끝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카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졌다.

다만, 유흥시설 등은 자정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사적모임도 전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은12명, 수도권은 10명까지 늘어난다.

마스크를 벗고 먹고 마시는 식당과 카페에선 일부 제한이 있다.

백신 미접종자끼리만 모일 땐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백신을 다 맞았다는 걸 증명해야 시설을 이용할 수 는 이른바 ‘방역패스’ 시설도 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곳은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과 경로당과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많이 있는 감염취약시설이다.

접종 증명 방법은 종이 증명서와 예방접종 스티커 그리고 스마트폰앱 인증 등 3가지가 있다.

18세 이하,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인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은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어서 증명서가 없어도 시설 출입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행사·집회 인원도 1단계에서 늘어난다.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에는 99명까지,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영화관과 실외스포츠경기장에서는 ‘접종자 전용구역’을 둘 수 있고, 이 구역에서만 취식을 허용한다.

정부는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만 없다면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방역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각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치는데 방역상황이 안정적이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6주 간격을 대입하면 12월 13일에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가 시행된다.

하지만 정부는 방역완화와 함께 겨울철, 연말연시 등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려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30%를 밑돌던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오늘 자로 40%를 넘어 지금 같은 확진 추세라면 병상의 여유가 없을 수 있다”며 “각종 모임을 자체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1일 0시 기준으로 전북도민 145만8천125명(81.

34%)이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137만4천141명(76.

65%)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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