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硏, 2050 탄소중립 실현
새만금산단-항만 등 그린수소
활용-그린수소경제 시범도시
조성 시설구축 정부지원해야

정부차원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만금을 그린 수소 생산과 공급 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전북연구원(원장 권혁남)은 1일 ‘새만금 그린수소, 국가 탄소중립 실현의 교두보로 삼자’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새만금을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뿐 아니라 수소경제와 수소혁신 등 3가지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지난 8월 탄소중립위원회가 제시한 3가지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분석한 결과, 추출수소와 부생수소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해외수소 수입과 그린수소 생산을 100% 사용해야만 2050년에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이 추진될 뿐 아니라, 다양한 혁신지원시설이 갖춰가고 있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그린수소의 생산의 규모화, 활용 다양화, 혁신 지속화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며 국가적으로 그린수소 중심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새만금을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국내 최대 그린수소 설비 구축 계기로 국가 그린수소 공급기지로의 육성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수요를 경제성 분석에 반영하거나,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그린수소의 역할을 정책성 분석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새만금에 계획된 산단과 항만, 관광과 정주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에 그린수소를 활용해 국가 그린수소 경제의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그린수소 중심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수립해 계획을 구체화하거나, 입법 중에 있는 수소도시법에 그린수소 시범도시 지정과 지원근거를 포함시켜, 새만금 전체 권역을 국가 그린수소경제 시범도시로 조성할 것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실증사업으로 국민수용성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새만금이 그린수소 생산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 그린수소 혁신기지 조성을 제안했다.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중점산업에 그린수소를 추가하여 관련기업과 혁신기관의 집적화를 유인하고, 그린수소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자재 국산화와 판로개척 등을 위한 지원시설 구축도 정부가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전북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지훈 전북연구원 박사는 “새만금 그린 수소는 국가 탄소중립 비전 달성의 핵심 수단”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새만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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