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전문가양성-배치 필요

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전주교대 교수)가 가칭 전북교육위원회를 구축해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교육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천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는 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기초학력 미달 문제에 대해 전북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해 교육에서 가장 먼저 노력해야 할 것은 학생들의 학습격차 해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설문조사에서 도내 초·중·고교 교사 10명 중 6명이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고 특히 전북지역은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자녀의 학력격차가 심화되는 대물림 현상이 심각하다"면서 "이를 해결키 위해선 일관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전북교육위원회(가칭)을 만들어 기초학력 정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전북교육감이 누가 되든지 이 같은 교육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학생 기초학력 미달을 해결키 위해선 학습 더딤 학생을 정확히 진단하고 효율적 지원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교사의 전문성이 중요한 만큼 기초학력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학습격차 최소화를 위한 조기개입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기초학력 진단을 초등 1학년과 2학년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울러 "기초학력 미달 원인은 복합적이고 장기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가정과 학교, 교육청 국가가 함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교육현장에선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모두에게 평등한 출발선이 보장되는 학습 안정망이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정부에선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타 지역의 교육청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북에서도 기초학력 완전책임제를 통해 모든 학생이 소외없는 행복한, 꿈꾸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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