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지수 109.03
6개월째 3%대 상승률 기록
석유류-서비스품목 큰 폭 올라
돼지고기-달걀 여전히 비싸

전북지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해 6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5월부터 최근 6개월을 비교해 볼 때 가장 큰 폭으로 뜀박질했다.

특히 휘발유 등 공업제품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고 서비스 품목도 함께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가격이 하락한 일부 채소 과일류를 제외하고 가격이 올랐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10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3(2015=100)으로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3월까지 1%대(1.8%)를 유지하다가 4월 2.7% 급상승한 뒤 5월 3.2%, 6월 3.0%, 7월 3.3%, 8월 3.3%, 9월 3.0으로 6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휘발유와 경우 등 공업제품의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국제유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휘발유(27.6%), 경유(32.2%), 자동차용LPG(28.3%)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휴대전화기는(-9.6%), 구두는(-3.8%)로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전세(0.8%), 월세(0.%) 등 집세(0.4%)가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상수도료(0.2%), 전기료(2.0%)는 올랐지만 도시가스(-0.2%)가 내렸다.

또한 전월대비 교통(1.9%),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7%),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5%) 부문 등은 상승했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8%), 통신(-0.4%) 부문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교통(14.8%), 통신(13.5%),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4.0%) 부문 등은 상승했고 하락은 없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2.4% 하락했다.

배추(-32.2%), 사과(-17.0%), 시금치(-50.2%) 등 일부 채소ㆍ과일류 가격이 내렸으며, 돼지고기(10.2%), 달걀(35.4%), 국산쇠고기(8.6%) 등이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6% 하락했다.

신선어개류(-0.9%), 신선채소류(-17.7%), 신선과실류(-5.85)는 하락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10.47로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의 물가가 올랐고 전기료도 인상됐다”며 “4분기에는 국제유가 상승세라든가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효과 소멸로 인한 상승요인에 따라 공공ㆍ개인서비스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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