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대총장시절 비리-갑질 등
학교 구성원 퇴진 압박 진통

전주대학교 신임 총장 내정부터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아 진통을 겪고 있는 홍순직 총장이 개인 명예회복을 전제로 총장 사의 입장을 표명했다.

8일 전주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경 신임 전주대 홍 총장은 개인명예 회복을 조건부로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게 후문이다.

이에 재단측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홍 총장이 명예회복을 전제로 한  총장직 사임 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주대 교수회와 교수노조, 직원들은 홍 총장이 전주비전대 총장 재직 당시 상여금을 임의로 책정해 수령하고 법인카드의 부적절 사용, 직원에 대한 갑질 등을 제기하며 교내 곳곳에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퇴진 요구를 거듭 촉구해왔다.

이에 대해 홍  총장은 개인명예가 많이 실추됐다며 이사회가 학교 구성원들과 단체 대표들을 만나 이에 따른 적절한 사과 요구는 물론 교내 플래카드 철거, 집단 보직사표  철회 요청  등 명예회복 선행조건이  이행될 경우 신임 총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조건부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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