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7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7일 21명, 8일 5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 9명, 군산 6명, 김제 4명, 익산 3명, 고창 2명, 정읍·완주 각 1명이다.

전주에서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초등학교발 집단감염 확산세가 잦아드는 추세다.

현재까지 이 초등학교와 관련해 50명이 감염됐지만, 전수검사를 마친 상태여서 앞으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의 한 육가공업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연결고리로 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공장을 비롯한 4개 업체에서 이날까지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노동자 여럿이 함께 숙식하는 데다, 공장 내 방역상태가 열악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팀원, 기숙 생활을 하는 노동자들을 자가격리 조처하고, 공장 방역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기로 했다.

완주에서는 전수검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대학과 관련해 모두 5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장과 대학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406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 ‘위드 코로나’ 이후 도내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병상 가동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