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KCL 새만금투자 협약
입주계약-부지 4950㎡ 매입
2025년까지 개방형실험실구축
성능평가-안전관리 등 지원

전북도가 ‘제조분야 친환경 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9일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조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번 협약식에는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농어촌공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모두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KCL은 연내 새만금 국가산단 내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부지 4950㎡를 매입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OPEN LAB)을 구축한다.

화학 기반 및 EV(전기 자동차)용 소재·부품 분야 제조기업 대상 성능평가와 안전관리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89억원이 투입되는 ‘제조분야 친환경 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지난 4월 산업부 공모를 시작으로 추진됐다.

이후 선정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인천·울산과 함께 군산이 최종 사업부지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까지는 전북도와 군산시, KCL이 신규사업 발굴과 사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개방형 실험실은 일정 교육을 이수한 기업의 직원들이 장비를 예약하고, 친환경 소재 개발과 생산을 위한 실험 및 성능평가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평균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시험대기 기간을 30% 줄일 수 있다.

비용의 경우도 사업 기간 중 75%, 사업 종료 후에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그동 제기돼 온 기업 애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전분야 투자가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보급 △노후화, 고위험 시설의 개선 △컨설팅 등 3종의 사업장 안전관리 통합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소 사업장의 자체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안전 관련 규제 대응에 대한 기업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협약과 사업추진으로 도내 산단 제조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북지역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