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완주군에 위치한 동양초등학교 학생들로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상을 직접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비대면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분야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이 학교 5학년이 제작한 4분 분량의 영상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학교생활이 담겨있다.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지는 영상은 학생들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영상은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배경음악은 응원 노래인 ‘어른이 되면’이 사용됐다.

영화로도 나온 뮤지컬 ‘마틸다’의 수록곡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버텨내어 원하는 꿈을 이룰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래는 최근 2개월 동안 뮤지컬 수업에 참여한 4∼6학년 학생들이 직접 불렀다.

이 영상을 편집하고 기획한 엄태건 교사는 “코로나 시국에 어려움을 겪는 고3 학생들에게 메타버스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귀엽고 밝은 응원을 하고 싶었다”면서 “영상을 만드는 내내 학생들이 스스로 몰입하고 즐겼다. 우리 학생들에게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초 학생들이 제작한 수능 수험생 응원송 영상은 전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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