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처 수시방문 총력전
조봉업 부지사 전면전 나서
정운천-양경숙 등 잇단 면담
새만금관련사업 등 지원요청

전북도가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를 중심으로 연일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원 등 핵심인사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다.

도는 다음 달 2일 내년 국가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도지사와 실·국장들이 국회와 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국고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국회 내년도 예산심의는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이번 주 상임위원회 심사가 대부분 진행중이다.

다음주에는 예결위원회 소위 심사가 본격화 되는 만큼, 도는 예산확보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인사 설득에 초점을 맞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주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던 전북도는 9일 조봉업 행정부지사가 국가예산 확보전의 전면에 나섰다.

조봉업 부지사는 국회사무처 조용복 사무차장, 전북 연고의원인 정운천‧양경숙 예결위원, 예결소위 위원인 허영‧김승수 의원 등을 잇달아 만나 도정 주요 핵심사업이 2022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과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새만금신항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국내 홀로그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의 기업지원 사업’ 등을 건의했다.

예결위원인 정운천 의원과의 면담에서는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산단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사업의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전북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유교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기 위한 ‘전라유학진흥원 건립’과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등 5개 사업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인 허영 의원과의 면담에서는 국토위 사업들을 중심으로 5개 사업을 중점 건의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창갯벌과 지역유산인 염전을 연계한 해양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과 ‘동서화합 육십령 가야마을 조성’사업의 신규 예산반영 등을 당부했다.

전북 동행의원으로 예산안 조정소위 위원인 김승수 위원 등을 만나 문체위 소관 핵심 사업인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전주 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의 내년도 예산반영에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남은 기간 중요사업이 반드시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정치권-도-시군 삼각 공조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시군이 합동 국회 상주반을 운영, 정치권 공조를 통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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