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북지역의 날씨는 예년보다 더 추울 전망이다.

10일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올 겨울 3개월 기상전망은 월별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80%라고 예보됐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겨울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관련 세계기상기구(WMO)는 올겨울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을 60%로 전망한 상태다.

라니냐가 발생하는 해는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 지역 겨울은 역학적으로 추운 경향이 있었다.

이와 함께 올 겨울 내리는 눈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통계에 따르면 전주지역의 평균 첫눈 시작일은 11월 26일이었다.

평균 눈 일수는 24.9일이며 월 평균일수는 1월 8.3일, 12월 6.8일, 2월 5.7일로 나타났다.

1970년대 25.2일 대비 2010년대에는 23.3일로 1.9일 감소했으며 이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계절 길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등을 분석해 보면 올 겨울은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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