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수능다음날 19일까지
코로나19 예방조치 기숙사불가

2022학년 수능시험을 앞두고 도내 고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전북교육청은 수능 일주일 전인 11일부터 시험 다음날인 19일까지 전북지역 전체 고교 133개교 중 128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수험생과 감독관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시험장 방역 등을 위해서다.

단 전북기계공고,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고, 한국경마축산고 등 마이스터고 4개교와 전북체육고는 원격수업 전환 제외학교다.

동암차돌학교는 17~19일까지 3일간만 원격수업으로 운영한다.

원격수업 전환기간은 11~19일까지를 원칙으로 하나 수능 당일은 학교 여건에 따라 원격수업 또는 휴업 처리할 수 있고, 수능 다음날도 학교 여건에 따라 등교 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단위 모집학교는 3학년 대상 기숙사 운영은 가능하나 1~2학년은 귀가 조치한다.

또 기숙사 잔류 3학년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수업을 운영해야 하며 특별수업은 금지된다.

전국단위 모집학교 외 기타 기숙사 운영 학교는 모든 학생의 기숙사 잔류가 불가하다.

이와 함께 단전·단수 등으로 재량휴업 상태인 전주예술중·고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도교육청은 전주예술중·고 현안문제 업무 협의를 갖고,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결정했다.

이는 전주예술고 교사 전체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할 수 없고, 전기·오수관·수도관 등의 단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으면서 원격수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원격수업 기간은 1차로 11~19일까지며, 이후 학교 상황에 따라 22∼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로써 전주예술중은 완주교육지원청에 교실 3실·관리실 1실을 마련하고, 전주예술고는 김제고에 교실 5실·관리실 1실을 마련해 원격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김제고 체력단련실 등을 이용해 실기수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학교 측에서 검토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학교에선 원격수업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고, 학생들에게 최대한 외출 자제 및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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