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후 전력난 시달려
한집 한등끄기 캠페인 독려
생활속절약 국가경쟁력 보탬

11월은 에너지절약의 달이다.

지난 1985년부터 기념된 이 달은 고유가와 석유파동 시기에 사회전반의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우리나라는 석유와 전력소비,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7위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로 에너지절약은 지금도 큰 의미를 갖는 만큼 11월을 맞아 대한민국의 에너지절약의 역사와 현주소에 대해 전북중앙신문 독자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 6‧25와 남북분단의 시기의 전기절약 운동  

6‧25 이후 기간 시설의 붕괴와 남북분단으로 인해 북한에 의존하던 전력공급의 중단으로 대한민국은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기록에 따르면 “절전으로 모은 전력, 산업부흥 이룩한다”는 표어로 에너지절약을 독려했으며 한집 한등끄기 캠페인은 전기를 사용하는 전국 140만호 가구에서 한 가구당 20W의 전기를 절약하면 공장 150개가 가동된다는 내용으로 생활 속 전기절약을 독려했다.


‣ 석유절약 캠페인과 올림픽 전후의 절전운동  

국가 SOC의 건설과 함께 중화학공업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전기중심의 에너지절약은 석유절약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였다.

특히 1973년과 78년의 두 차례의 석유파동의 여파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하였으며 당시에는 버스운행 제한정책뿐만 아니라 석유판매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전후로 도시화가 급격하게 이루어 지고,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가정의 가전제품 보유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화려한 네온사인 등 조명기기의 사용이 폭증하면서 생활 속 전기절약을 강조하는 절전운동이 다시 전개되었다.


‣ 한강의 기적을 이룬 에너지 절약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의 역사를 함께해온 에너지절약은 지금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는 석유와 전력,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7위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은 국가 경쟁력에 큰 보탬이 된다.

11월은 에너지 절약의 달이다.

제5의 에너지라 불리는 에너지절약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환경과 미래를 위해 생활 속 에너지절약의 실천에 동참해보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