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승진 하라는데 안먹히는 도체육회
내부승진 하라는데 안먹히는 도체육회
  • 조석창
  • 승인 2021.11.14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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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체육회 직원 채용
내부승진 사기진작 당부
체육회, 외부수혈 활성화
전북도도 반대··· 결단을

전북체육회의 직원 채용이 전북도의회에서 다시 한 번 도마위에 올랐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지난 11일 전북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체육회의 직원 채용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완수 의원은 “과장 1명이 1년 전부터 공석인데 내부승진요인을 발굴해 승진을 시켜라. 외부사람을 영입하면 내부 반발이 있다. 내부승진은 사기진작과 함께 승진요인이 생길 수 있다”며 “만일 인사가 필요없다면 정원감축이나 폐지 등 의회에서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내려 보내겠다”고 밝혔다.

최찬욱 의원 역시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게 된다. 결원 2명에 대해 내부 승진 원칙을 세워 직원 사기 함양에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전북체육회는 지난 봄 일반행정 5급과 7급 각각 1명, 8급 국제업무 1명 등 총3명의 채용계획을 세운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5급 상당 일반행정직이다.

전북체육회는 과장급에 해당되는 인사를 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을 세웠다.

체육회 조직활성화가 그 이유다.

이와 관련 신규채용에 대한 요청공문을 전북도에 보냈지만 전북도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내부직원 사기진작과 함께 안정된 인사시스템 운영으로 내부 조직 활성화를 위해선 일반행정 5급과 7급에 대해선 채용 불승인 답변을 보낸 것이다.

대신 이들 2명을 모두 9급으로 채용하라는 수정승인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의회는 지난 7월 전북체육회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한완수 의원은 “내부에서 승진할 수 있는 인재가 충분히 있다. 내부에서 승진요인을 찾고, 신규직원을 뽑을 때는 9급에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찬욱 의원도 “내부에서 승진을 하면 사기가 올라간다. 전북체육회 관건 중 하나가 사기진작이다. 지난 번 2명 채용하다 논란이 된 부분 재고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항간에 그 자리가 누가 갈 것인지 도의회까지 들리고 있다. 그런 일이 없고 기우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정린 위원장은 “체육회 사기진작을 위해서 내부승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다수 의원들은 사기진작을 위해선 외부 인사보다 내부 승진이 체육회가 건강하고 발전된다고 한다”며 “회의가 끝나면 인사권장인 체육회장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전북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실업팀을 종합 관리하는 가칭 ‘스포츠운영단’ 신설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전북체육회는 현재 육상, 수영, 양궁, 인라인롤러, 카누, 세팍타크로, 철인3종 등 7개 하계종목과 바이에슬론 1개 동계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문체육과가 이들 운영을 담당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스포츠운영단’을 구성해 진행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 전북도의회 하반기 업무보고에서도 이같은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인탁 전 사무처장은 “체육회 직원이 관리를 하다보니 문제가 많아 이를 총괄할 수 있는 조직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전문가가 관리를 하면 경기력 향상에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체육계 안팎에서는 8개 팀이 성격이 각각 달라 별도의 운영단 설립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뿐 더러, 오히려 옥상옥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당시 최영규 의원은 “선수단을 만들면 단장도 새로 생기는 것인데, 면밀하게 검토를 하는 등 종합적이고 정확한 조직진단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도 김명지 의원은 “체육회가 민간회장 출범 후 전문체육 훈련비나 출전비 등 9억9천500만원이 삭감됐다. 다른 것은 몰라도 체육회 자체적으로 거품을 걷어내고 자구책을 마련해 삭감폭을 줄이고 군살을 빼라”며 “불필요한 자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 그런 예산 줄여서 선수들 훈련비, 출전비에 보태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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