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이틀간 76명 발생해
돌파감염도 481명에 달해
도, 방역수칙 적극 준수를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된 이후 전북지역에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 어렵게 찾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위협이 되고 있다.

급기야 백신 접종자가 확진되는 돌파감염도 500여명까지 올라서면서, 사망자 수까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도는 12일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도내에서 7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일 59명, 13일 17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익산 22명, 전주 18명, 군산 12명, 부안 9명, 완주 7명, 고창 4명 등이다.

익산에서는 종교활동과 식품업체 종사자를 연결고리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타 지역에서 치러진 종교행사에 참여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감염됐고, 지역 한 식품업체 노동자와 가족 등 15명도 확진됐다.

군산에서는 유흥주점 종사자와 방문자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주의 한 건설 현장, 부안 모 초등학교, 고창지역 목욕탕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부안의 한 초등학교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 감염으로 이어졌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전북도 방역당국은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628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1·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내 확진자도 4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돌파감염 추정 확진자는 481명으로, 전주가 1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원(61명)과 고창(52명), 군산(51명)에서도 대거 발생했다.

백신별로는 화이자가 231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184건, 얀센 54건, 모더나 12건 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06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71명, 80대는 66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 60명, 20대 57명, 40대 52명, 50대 52명, 90대 11명, 10대는 6명 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방역 대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심각성에 공감하고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며 “실내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가 아니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