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요양원-외국인 노동자
코로나 확산세 이어져 불안
수능앞둬 방역수칙 협조당부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이 발생하면서 전북지역 내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완주지역 요양원과 외국인 노동자 모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15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5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재생산지수는 5일 연속으로 1을 훌쩍 넘어서고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요구된다.

지난 하루 사이 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5761명으로 늘었다.

완주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 한 요양원에서는 입소자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요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2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완주지역 외국인 노동자 모임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날도 10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같은 국적으로 거주지와 생활 반경이 비슷해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도는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업체 3곳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주의 한 건설 현장과 김제 모 제조업체, 고창지역 목욕탕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761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이 ‘너무 힘겹다’고 말할 정도로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며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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