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전주 개관 2돌 기념
연속 컨퍼런스 19일 개최
성평등문화 확산방안 모색

과거 성매매집결지(선미촌)에서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변신한 서노송예술촌에서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고 인식 및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논의의 장이 펼쳐진다.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소장 조선희)는 전주시, 행정안전부와 함께 오는 19일 성평등전주 커뮤니티홀에서 성평등전주 개관 2주년 기념 연속기획 컨퍼런스 ‘성평등×사회혁신×젠더거버넌스, 또 길을 열다’를 개최한다.

성평등전주 개관 2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젠더 이슈를 진단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5일과 12일에 이어 오는 19일과 다음 달 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19일 열리는 세 번째 컨퍼런스에서는 ‘성매매·성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및 인식개선 현안’을 주제로 삼아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센터장 송경숙)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대표와 변정희 부산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소장이 각각 ‘성매매여성 비범죄화를 위한 법개정 운동의 의미와 과제’, ‘성매매집결지 폐쇄·해체 운동의 의미와 향후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게 된다.

또 신박진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정책팀장은 ‘유흥과 접대라는 이름으로 착취와 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유흥접객원 조항 삭제’를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소아 변호사와 서난이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황지영 인권옹호팀장 등과 함께하는 토론도 이어진다.

시는 이어 다음 달 3일 성평등전주 개관 2주년 기념식과 함께 ‘성평등전주 걸어온 길,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열고 컨퍼런스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권지현 성평등전주 자문위원과 송원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 대표, 서울성평등활동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일과 12일에도 서울시 젠더거버넌스 활동 사례를 살펴보며, 변화하는 시대의 젠더폭력 예방교육의 실태와 대안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연속기획 컨퍼런스를 통해 전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사례가 젠더거버넌스의 모델링으로 확산됐으면 한다”면서 “성평등전주가 성평등과 사회혁신활동의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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