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도당 국회의원 간담회

선대위 주내구성 내주발표
2030 조직강화해 표심잡기
외부인사 합류는 본인선택
의원별 예산활동 최선다해

더불어민주당 도내 국회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 대선의 전북도당 선대위 구성 및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전주병) 주재로 6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대선 승리 및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간담회 후 브리핑을 갖고 2022 대선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번 주 구성하고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전북 특성에 맞는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도내 의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보완 후에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 기조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통합선대위를 구성해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캠프 등으로 나눠졌던 세력을 하나로 통합하고 둘째, 이번 대선에선 2030 등 젊은 층이 캐스팅보트로 예상돼 2030 조직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

또 셋째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현장 일선에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원은 물론 지방선거 출마 입지자들도 모두 열심히 뛰고 대선에서 기여한 이들이 지방선거에서 도움이 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자의 선거운동보다 모든 힘을 대선에 투입하자는 뜻이다.

내년 국가예산 확보 활동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전북도와 정치권의 협업이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37건 1,436억원을 증액했다. 마지막 예결위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들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권의 화두로 떠오른 여권대통합과 관련, 김 위원장은 “다양한 층을 영입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중앙당이 용광로, 원팀 선대위로 출범한 이상 도당도 마찬가지 기조에서 선대위 구성 및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민주 4기 정부를 원하는 이들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강조, 대선을 앞두고 친여권 세력이 하나로 모일 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특히 “외부 인사들의 합류 시한을 정하는 것은 예의에서 어긋나며 합류 방식은 복당, 선대위, 별도 조직 등 본인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중앙당내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최근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의 민주당 복당 신청 철회 사례가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민주당외 친여 세력을 대거 끌어안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역내 상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중앙당과 도당이 여권대통합을 위해 어떤 대책을 제시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당 관계자는 “아직 중앙에서도 별다른 논의는 없는 것 같다”며 “조금 더 지켜보면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주을, 남원임실순창 등의 지역위원장 선출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은 “당 차원서 고민 중”이라며 “조강특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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