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대선 후보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전북도청을 방문해 송하진 지사와 20여분 환담했다.

이번 만남은 이 전 대표가 지난12일 송 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날 도청 접견실에 걸려있는 올해의 도정운영 사자성어인 ‘영정치원(寧靜致遠)’을 읽어 내리며 의미를 되묻는 등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체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대화 속에 이 전 대표는 그동안의 고마움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미안함 등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고, 환담장에서 큰 웃음소리도 간간히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송 지사와의 면담 후, 익산과 군산 등을 돌며 지지자들과 만나 감사인사 등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 이외에도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지역을 순회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선 경선에서 도움을 준 전북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자리였으며 정치적인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전북지역 일정을 소화 하는 과정에 지사님과 짧은 티타임을 가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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