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예산 깎였다고 지사 낙선운동?
체육 예산 깎였다고 지사 낙선운동?
  • 조석창
  • 승인 2021.11.19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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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육회-종목단체 간담회
민간회장 바뀌니 지원줄어
선수 훈련비삭감 등 불만커
도, 예산 효율적 운영 주문

전북체육회와 종목단체 회장단 간담회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낙선운동 발언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체육계에 따르면 전북체육회는 지난 17일 종목단체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종목단체 회장 일부는 선수와 지도자 훈련비와 영업비, 출전비, 인건비 등 전문체육 예산삭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중 일부는 민간인이 체육회장이 돼 전북도청의 예산지원이 삭감됐다며 송하진 도지사 낙선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지사를 찾아 면담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한 한 회장은 “전문체육 관련 예산이 삭감되니 지역 체육계가 힘들어하고 있다”며 “체육인들이 뭉쳐 이 위기를 탈피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종목회장은 “예산 삭감이 전북도청만의 탓으로 돌릴 사안은 아니다”며 예산삭감과 함께 이를 헤쳐 나갈 방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전문체육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11억2,000만원을 추가로 세우는 등 전북체육회가 요청한 예산안을 대부분 세웠다는 것이다.

오히려 불필요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줄어든 전문체육 관련 예산을 다시 세우는 등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요구했다.

도내 체육계는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재난지원금 관련 예산이 세워지면서 전북체육회 뿐 아니라 대다수 출연기관 등의 예산이 삭감이 됐다. 문제는 삭감된 예산이라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육회 사업을 보면 시급하지도 않은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이 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삭감된 상황에서 체육회장 공약 같은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니 삐거덕거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열린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도 지적사항으로 떠오른바 있다.

지난 1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명지 의원은 “체육회가 민간회장 출범 후 전문체육 훈련비나 출전비 등 9억9천500만원이 삭감됐다. 다른 것은 몰라도 체육회 자체적으로 거품을 걷어내고 자구책을 마련해 삭감폭을 줄이고 군살을 빼라”며 “불필요한 자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하라. 그런 예산 줄여서 선수들 훈련비, 출전비에 보태라”고 요구한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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