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금주 개인전 내일부터 진행
현실 회화적 이상으로 승화

하금주 개인전이 24일부터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빛과 색채가 만들어내는 생명의 광휘’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색채에 대한 탐구라 할 수 있을 만큼 다채로운 색채를 구사한다.

색채이미지는 꽃이나 누드와 같은 아름다움의 상징을 소재로 한다.

또 수차례 반복되는 작업과정을 통해 다양한 색채가 덮이고 덧쌓이면서 색채의 층이 형성된다.

더불어 서로 다른 색채가 겹쳐지면서 심오한 중간색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중간색은 화면의 공간적인 깊이, 즉 심도에 관여한다.

그러기에 짐짓 원색적이면서도 차분히 가라앉은 색조를 보여준다.

화사한 이미지의 유채색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시선을 자극하거나 산란하지 않은 이유이다.

꽃이나 누드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색채이미지 중심의 표현기법을 구사한다.

비실제적인 형태해석, 즉 구체성을 떠난 형태미는 지적인 해석의 소산이다.

작가는 회화적인 이상을 승화된 현실에서 찾는다.

승화된 현실은 자유로운 상상을 매개로 하여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며 낭만적인 이미지 및 정서를 지향한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꿈의 비상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다.

속박된 현실로부터 벗어나 무한히 자유로운 꿈과 사랑과 행복이 있는 이상경을 염원한다.

단국대 대학원 회화과를 수료한 작가는 이번 전시가 18번째 개인전이다.

또 330여회의 단체전 등에서 활동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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