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출통합지원센터 출범
기관별 수출지원사업 통합 관리
수출 상담인력 상주 500건 상담
'통상전문가 컨설팅' 기업 호응
온라인 홍보관 기업 콘텐츠 전시
인도-베트남 통상거점센터 등
33개국 54개소 네트워크 활용
온라인몰-홈쇼핑 245만불 지원

전북지역 수출이 전라북도수출통합지원센터의 체계적인 수출지원을 계기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수출실적은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과 견줄 정도의 비슷한 수준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연말에는 3년 만에 7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통상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수출지원정책을 수립해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센터가 코로나19 사태라는 엄중한 시기를 거치면서 도내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또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수출 길잡이 역할 톡톡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센터가 도내기업들의 수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동안 수출지원사업은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도내 기업들이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각 기관 홈페이지에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수출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어느 곳으로 문의를 해야 할지 혼란을 느끼거나 상담이 진행되더라도 여러 기관을 걸쳐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라북도를 비롯한 도내 11개 수출유관기관의 협약을 통해 지난 2월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센터가 출범했다.

현재는 전라북도, 전북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KOTRA전북지원단,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캠틱종합기술원 등 총 14개 관련기관이 협업하고 있다.

도내 제조업체는 94.3%가 50인 미만기업이고, 수출기업 중 44%가 5만불 미만 기업으로 영세한 도내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지원과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수출통합지원센터는 기관별로 분산된 수출지원사업을 통합 안내하고 관리해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도내기업들에게 중앙기관 및 도내 출연기관 등 수출유관기관에서 운영하는 300여 개의 수출지원 사업을 통합안내하고 있으며, 센터에 수출전문 상담인력이 상주하며 기업들이 언제든 수출과 관련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개월 동안 센터에서는 수출을 하고 있거나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약 5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은 센터 대표전화를 통한 전화상담, 센터 내방상담, 기업 방문상담으로 진행됐으며 다수가 수출지원사업 안내였고 수출애로 상담, 수출절차 상담 등 기타 수출 관련 상담들이 그 뒤를 이었다.

매주 수요일에는 ‘통상전문가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도내기업들이 쉽게 해결하기 힘들었던 수출 전문분야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도내기업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변리사, 국제전문변호사, 관세사, 인증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그 동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했던 법률, 지식재산권, 위생허가, 라벨링, FDA, 계약 등 전문분야에 대한 맞춤형 무료상담이 매주 수요일마다 가능하다.

오는 12월부터는 센터의 핵심 사업인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시스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 고도화 및 시스템 활용기관 확대를 통해 시스템을 사용하는 도내기업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도내 수출지원사업 통합안내 및 공고 △기업 수출진단 프로그램 △바이어매칭 자동화 △전라북도 온라인 홍보관 구축 △전라북도 수출정보 제공 등이 신규 시스템의 주요 골자이며, 도내 기업들의 사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사용하는 수출유관기관들의 업무 효율성과 수출지원사업 통합관리 및 연계를 통한 지원사업 참여율 향상 또한 기대된다.

특히 시스템 내 구축되는 전라북도 온라인 홍보관에는 도내 200여개 기업들의 카달로그, 동영상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들을 게시할 계획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의 해당 홍보 콘텐츠들은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상에서 전세계 바이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내기업들의 홍보 확장성이 증대되어 해외바이어와 도내기업간 상시 상담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금 전세계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외 경제활동 재개와 도내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우리 도는 전라북도 수출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내기업들의 해외판로개척을 온·오프라인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체계적 수출지원으로 가시적 성과  

올해 전북의 수출 실적은 체계적인 수출 지원을 계기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일회성 사업운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중소수출기업이 준비단계부터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전 단계에 있어 촘촘히 구성된 지원사업을 활용해 밀착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9월말 누계기준 5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간 대비 35.

6%나 성장하는 등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 연말에는 3년 만에 7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수출 실적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통상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수립해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진원은 코로나와 같은 국제통상 위기 때마다 전북도와 협력,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빠르게 전수조사를 시행해 이에 대응한 지원정책을 수립해 산업재의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매대상이 한정돼 있어 판로개척이 어려운 산업재의 수출 상담회를 확대하되, 해외바이어를 발굴해 업체를 소개해야 하는 현지 파트너사와 사전미팅을 가져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업체가 원하는 유형의 바이어를 조율해 참여업체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경진원은 지난해부터 20여회의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장을 구축하고 중국사무소 및 인도·베트남 통상거점센터와 33개국 54개소의 자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상거점센터에 제품을 전시하고 제품 설명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어를 발굴한 결과 올해 약 185만불 상당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확대된 온라인 마케팅 지원도 눈에 띄고 있다.

88개사에 온라인 마케팅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활용해 5개국에 37개사 245만불 상당의 상품을 선보였다.

경진원 이현웅 원장은 “수출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출지원 활동에 매진한 결과 올 초 1천895만불 상당의 수출 계약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도내 중장비 업체와 화상상담을 통해 발굴된 일본 바이어가 가까운 시일 내에 내방해 공장실사 뒤 약 10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이 임박한 만큼 차년도 수출지원 성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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