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금암동에 소재한 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주차시설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성경찬(고창1)의원은 22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터미널 주변 주차 문제에 대한 마땅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어 도민의 불편이 계속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의 주차 공간은 모두 78대다.

이러다 보니 터미널 주변 이면도로와 골목마다 불법주차 차량이 넘쳐나면서 버스 운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성 의원은 “도내 시·군에서 전주를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겪는 불편함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면서 “서울에서 약속이 있어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았는데 이른 아침에도 주차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도청에 주차한 후 택시로 터미널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와 비교해 보면 전북의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며 “광주의 경우 전체 주차공간이 726대로 전주 터미널의 9배 이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과 철도의 발전이 더딘 전북의 특성상 많은 도민이 버스를 핵심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300~400면 정도의 주차장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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