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총리-정영애장관 등
물결서사-뜻밖의미술관 등
거점공간방문 간담회 개최
사업성과 애로사항 논의도

과거 성매매집결지에서 예술촌으로 변신, 도시재생의 모범적인 모델이 된 전주 ‘서노송예술촌’을 김부겸 국무총리가 또 한번 높게 평가했다.

김부겸 총리는 행안부 장관 재임 시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을 통해 조성된 성평등전주의 성과와 성평등전주를 통해 변화된 선미촌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인권과 예술을 통한 도시혁신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전주 ‘서노송예술촌’을 방문했다.

이날, 서노송예술촌에는 김부겸 총리를 비롯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김정배 문체부 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함께 둘러봤다.

이들은 성평등전주를 시작으로 예술서점인 ‘물결서사’, 작은미술관인 ‘뜻밖의미술관’ 등 빈집과 성매매업소를 매입해 조성한 거점공간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김부겸 총리는 마지막 방문지인 ‘뜻밖의미술관’ 현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조선희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소장 등 선미촌 재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2014년부터 100여 회에 걸친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를 통해 선미촌 도시재생의 추진동력을 마련하고, 관 주도가 아닌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와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을 추진한 결과 성 착취 공간이었던 선미촌을 ‘서노송예술촌’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재 서노송예술촌에서 운영 중인 사업의 성과와 사업추진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얘기하며 서노송예술촌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은 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2000년대 초반 85개에 달했던 성매매업소가 대부분 폐업했거나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며, 성매매피해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 할 수 있도록 2017년 ’전주시 헝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해 자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밖에 ‘서노송예술촌‘에 들어선 성평등전주, 새활용센터 다시봄, 대한늬우스, 물결서사 등의 거점을 중심으로 인권향상, 공동체복원 및 도시혁신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문화재생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우수기관 선정, 2020년 문화체육부장관상, 2020년 제7차 도시재생 광역 협치 포럼 도시재생뉴딜 우수지자체상, 2021년 거버넌스 지방정치 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부겸 총리는 “전주시가 시민단체와의 거버넌스를 통해 성매매집결지를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성매매 공간을 기억의 공간으로 남긴 도시재생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서노송예술촌의 변화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주민들과 문화예술가들의 협력, 여성인권 증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주민과의 연대를 통해 사업을 추진했던 점이 주효했다. 곧바로 서노송예술촌 2단계를 추진해 대한민국 인권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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