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예산확보 지원 결과에
내년 대선-지선 영향 미쳐
전북사업도와 진정성 증명
송지사 오늘 여야예산활동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여야 정치권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예산 활동의 한 축인 국민의힘의 전북 예산 확보 역할이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예산 확보 결과가 내년 3.9대선과 맞물리면서 대선은 물론 6월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호남 안기 노력이 국가 예산 확보로 증명될 지 특히 예산 결과가 대선 본선에 영향을 줄 바로미터가 될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여야 정가에 따르면 전북의 중심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 의원인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을 중심으로 내년도 국가예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범전북 정치인들이 예산 활동에 힘을 쏟는 중이다.

송하진 도지사도 25일 국회를 찾아 송영길 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도걸 기재부 2차관 등 예산 관련 핵심 인사들에게 전북 예산의 성공적 확보 및 지역 현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예산 활동이 활발한 상황에서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예산 확보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해 ‘호남동행’ 의원모임을 출범시켜 호남권 현안에 대한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그 동안 기록적인 수해를 입었던 호남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에 들어가는 등 호남 민심 얻기에 주력해 왔다.

국민의힘이 호남동행 의원모임 활동을 강화한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통합 및 호남정서 안기 일환으로 해석돼왔다.

따라서 국민의힘 호남동행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서 어느 정도 힘이 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비례대표)은 “호남동행 의원 중에서 국회 예결위 예산안소위에 들어간 의원들이 이번 예산 활동에서 크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남동행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전북 14개 시군(16명), 광주광역시(8명), 전남 22개 시군(24명)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해당 지역의 예산과 현안에 최대한 힘을 쏟는 모임이다.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선 자신의 제2지역구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중 국가예산 배정에 절대적 역할을 하는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의원 중 전북 지역을 맡은 의원은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경북김천)=전주,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경남창원마산합포)=장수 등이 있다.

이들 의원들이 전북 예산 활동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진정성이 나타나게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호남동행이 그 동안 많은 역할을 해 온 만큼 내년도 예산 활동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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