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비 38억 증액···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등 전년비 104%↑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원년’을 앞두고 수소경제 1번지 실현 등 내년도 10대 군정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 나갈 8,026억 원의 2022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박성일 군수는 이날 제264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 참석, “내년에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완전한 인상회복과 디지털 전환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완주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때”라며 이같은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보고했다.

완주군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7,603억 원에 특별회계 423억 원 등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38억 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분야별로는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과 중소기업·에너지 분야의 예산이 올해보다 104.3% 늘어난 505억 원을 기록,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완주 방문의 해 2차년도를 맞은 내년도 문화와 관광 분야 예산도 409억 원으로 올해보다 23.5% 증액 편성됐으며, 군민들의 완전한 일상회복 등을 위한 보건 관련 예산도 17.1% 늘어난 134억 원으로 파악됐다.

예산 총액으로 보면 기초생활 보장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가 2,03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해양수산 분야(1,184억 원)와 환경 분야(83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 군수는 내년도 예산안 제안 설명을 통해 “2022년에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와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운영 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수소산업과 기업유치, SOC 투자 등에 보다 많은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도 군정계획과 관련해서는 △방역과 지역경제 활력 강화를 통한 완전한 일상회복을 최우선 배치하고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 실현 △가장 ‘완주’다운 공동체 문화도시 육성 △자족도시 대전환 프로젝트 가속화 등 10대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10대 방향에는 △신(新)완주 실현할 미래 혁신성장 동력 창출 △최고의 힐링 관광도시 육성 △르네상스 완주, 3대 친화도시 선도 △농(農)토피아 완주 실현 △2100년 역사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군민 중심 자치군정 선도 등도 포함됐다.

박 군수는 이와 관련, “군민의 안전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양극화 해소, 자영업자 활력 강화, 문화공백 해소 등 경제사회 전반의 위기를 위드(with)로 전환해 민생과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중심의 국내 유일의 연료전지 원스톱 인증체계를 구축해 수소 신산업 육성의 원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주민이 주도하고 공유와 공감, 공생의 문화생태계 구축으로 완주를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문화와 관광 완주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 관광 1천만 시대를 착실히 준비하고, 3대 친화도시 조성으로 누구나 살기 좋은 삶의 질 으뜸도시 완주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며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 문제 또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의회와 군민과 함께 군정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군수는 앞서 올해 군정성과를 언급하면서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군민들과 군의회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덕분에 이뤄낸 결실”이라고 공을 군민과 의회에 돌렸다.

완주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예결특위의 심의를 거쳐 같은 달 15일 제264회 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될 예정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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