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한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가 지난 27일 정읍시청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더 이상의 동학농민혁명 역사 왜곡을 막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유진섭 시장과 조상중 시의회 의장,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동학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전했다.

학술대회는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의 ‘동학농민혁명의 반외세 항쟁’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원도연 원광대 교수의 ‘고부 농민봉기의 사회사적 의미와 기념사업의 방향’ 등 4개의 주제 발표를 통해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재구성해 고부 농민봉기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당위성과 방향 등에 대해 살펴보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항일항쟁을 펼친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도 독립유공자 서훈에 제외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이 서훈에 포함하는 논의도 이뤄졌다.

유진섭 시장은“지난해 실시한 용역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을 묻는 질문에 약 60%가 넘는 국민이 고부 농민봉기를 선택했다”며 “고부 농민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바탕으로 정읍시는 특별법 개정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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