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타당성심의위 통과
운암면 입석리 30억원투입
산림 34ha 2026년 개장목표

임실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옥정호 일대에 생태 숲이 조성되면서 친환경 생태관광 거점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군은 30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옥정호 일대가 산림청 생태 숲 지정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통과, 생태 숲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생태 숲 지정 대상지는 운암면 입석리 산38번지 일원 국·공유지 34ha이며, 총사업비는 30억 원이다.

군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옥정호 주변에 건강하고 잘 보전된 산림자원을 직접 관찰하고, 다양한 산림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4월부터 7월에 타당성 평가 조사용역 완료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8월에 산림청에 생태 숲 지정신청서를 제출, 11월 붕어섬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심의에서 군은 생태 숲의 필요성, 입지 여건 및 접근성, 산림생태계 안정성 및 생물다양성, 관리계획 등 생태 숲의 타당성과 적합성을 판단하는 심의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브리핑했다.

그 결과 산림청 심의위원들의 심의 결과‘적합’으로 판단됨에 따라 옥정호 주변 산림 34ha가 생태 숲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옥정호 생태 숲은 2022년부터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조성, 2026년에 개장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산림생태관찰원과 생태탐방로, 숲 체험장, 식물원, 생태복원 숲 등이 조성된다.

군은 또한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옥정호 주변 산림의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을 유지·증진할 계획이다.

군은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섬진강에코뮤지엄과 물안개길 탐방로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붕어섬을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조성한 가운데 내년에는 붕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와 짚 라인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심 민 군수는“옥정호 생태 숲은 다양한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고, 수변과 어우러진 산림교육과 체험·탐방의 복합관광지로서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출렁다리가 개통되면, 붕어섬 산림욕장과 함께 위드 코로나 시대 전북의 핵심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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