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쌍샘복원사업 착공
교동 일원 원형-사각 우물
700㎡ 규모 광장-인공폭포
초화류 500본 등 5억원 투입

전주한옥마을 인근 주민들의 생명수였던 쌍샘을 복원하는 공사가 본격화된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4월까지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하는 ‘전주 한옥마을 쌍샘우물 복원 및 광장조성 사업’을 착공한다.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해 오목대 인근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과거 도로개설 사업으로 사라진 쌍샘 우물을 복원하고 주변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문화를 즐기는 광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전주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상태로, 조만간 첫 삽을 뜬다는 방침이다.

설계에 따라 완산구 교동 49-6번지 일원에는 원형우물과 사각우물 등 2개의 우물이 복원되며, 700㎡ 규모의 광장도 생긴다.

주변에는 실개천과 인공폭포도 조성되며, 교목 47주, 관목 155주, 초화류 500본 등도 식재된다.

과거 전주향교 방향으로 위치했다고 알려진 쌍샘은 윗샘과 아랫샘이 나란히 있다 해서 쌍샘이라고 불렸다.

시는 쌍샘 우물이 복원되면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를 지향하는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옥마을 관광객의 외연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김승수 시장이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는 ‘지혜의 원탁’을 통해 풍남동 주민들로부터 쌍샘 복원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호원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쌍생 복원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해왔다.

허갑수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과거 한옥마을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었던 쌍샘 우물을 한옥마을의 새로운 역사·전통문화자원으로 복원해 옛 생활풍습을 재현할 계획에 있다”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해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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