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플로깅과 줍깅, 비치코밍 문화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 군산시의회 김중신 의원은 제242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깨끗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플로깅, 줍깅, 비치코밍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에서 솔선수범으로 깨끗한 거리와 환경, 건강과 바다를 지키며 살기좋고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자치구마다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줍깅’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일정한 장소를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을 지키며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심판과 룰(규칙)을 갖추고, 쓰레기 줍기(스포고미)를 비공식 종목으로 채택한 바 있다.

김중신 의원은 “고군산군도에는 유인도와 무인도 63개의 섬이 있어 해마다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감당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치코밍 행사를 통해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아 작품을 만들어 환경보호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며 “집행부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강미래체험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초·중등미래교실에서 ‘해양쓰레기’ 주제의 프로젝트를 통해 플로깅을 실시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