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장-신영대 공조 빛나
49개도시 신청 11곳 선정
시민전체 주체 설정 호평
내년 11월 사업 평가-심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예비문화도시에 군산시가 선정돼 내년에 이뤄지는 제4차 문화도시 지정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스스로 문화환경을 기획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군산시는 일상 모음, 가치 나눔, 문화공유도시 군산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군산의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번 예비문화도시 지정에는 전국 49개 도시가 신청해 1차 서면 인터뷰에서 군산시를 비롯해 30개 도시가 통과됐다.

이어 지난 9월 현장검토를 거쳐 지난달 17~19일 최종발표회에서 군산시를 포함해 11개 도시가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군산시는 27개 읍면동 골고루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도시와 시민 전체를 문화도시 주체로 설정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선정은 강임준 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투톱이 적극 공조한 결과로, 신 의원은 군산지역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문화 브랜드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문체부 관계자를 만나 군산의 문화적 가치를 끊임없이 제시하고 설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는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11월경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받는다.

이후에 문체부로부터 제4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국비 100억원, 시도비 100억원 등 최대 200억을 지원받게 된다.

강임준 시장은 “내 삶과 우리 동네를 바꿔보려는 시민들이 등장하고, 그 시민들이 공동체로 모아져 서로 손 잡을 때 문화공유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 단체,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도시네트워크를 구성, 진정한 문화도시가 될 때까지 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신영대 의원은 “문화도시계획 승인을 위해 군산시와 시민들의 노력이 컸다”며 “내년 말 최종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문화도시조성 계획을 충실히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군산은 근대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많은 남아 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문화공유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문화도시에 도전하기 위해 시민회의진행자양성과정, 시민설문조사, 시민조사단, 시민원탁, 문화밥상, 문화도시포럼 등을 꾸준히 실시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4월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출범, 9월 군산문화공유센터를 출범했다.

또 내년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군산문화재단 설립을 앞당기고, 지역문화 전문인력과 문화예술가 등이 문화도시에 핵심역량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다 이달에도 시범사업 지역인 신흥동, 옥산면에서 문화밥상을 이어가고, 내년 1월부터 군산문화공유대학 수강생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비문화도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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