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철시의원 월드컵경기장
사우나지하수 등 1억7천만원
김시장 이행보증보험금징수

전주시가 민간에 빌려준 공유재산의 대부료가 줄줄이 미납돼 안전장치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최용철 의원은 3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월드컵경기장 예식장과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이어 월드컵경기장 사우나 시설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음식점의 대부료 미납사태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월드컵경기장 사우나 시설의 미납 대부료는 수도료, 지하수 사용료를 포함해 1억7천만원가량이며 한국전통문화전당 음식점은 1억5천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월드컵경기장 예식장의 대부료 6억원을 장기간 받지 못해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이다 계약을 해지, 결국 이 체납금을 결손처리한 적이 있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인 메이데이스포츠사우나도 부실 운영과 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운영이 중단되며 7억4천여만원의 피해가 났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 회기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 공유재산의 안전장치 마련에 대해 지적했지만 여전히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의회를 통해 전달되는 시민 목소리가 시 행정과 시책에 반영되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승수 시장은 "월드컵경기장 사우나와 한국전통문화전당 음식점 등 분할납부 사용료 금액이 높은 대부시설은 이행보증 보험 가입으로 미납대비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한국전통문화전당 음식점의 미납액 1억5천만원은 코로나19로 감면한 7천500만원을 제외한 올해 실제 부과액은 1천900만원으로 이미 납부 완료했고, 내년도 부과액 6천200만원은 조만간 선납할 예정이고, 월드컵경기장 사우나 미납액은 이행보증 보험금으로 징수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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