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연, 그리고 각종 코로나19 지표가 악화일로를 치닫자 정부가 새로운 방역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하며 사실상 일상회복을 중단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관련 안건은 추가 의견 수렴 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고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도 유입되면서 방역조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우선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한 바 있다.

기존에는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이었다.

동거가족, 돌봄 등 기존의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토록 했다.

조치 기간은 6일부터 4주간 시행해 다음달 2일까지로 잡았다.

문제는 이런 특별방역대책기간이 확정적인 게 아니라 오미크론의 유행 상황에 따라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신축적 기간이라는 점이다.

일단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는 민생경제 및 생업시설의 어려움을 고려해 이번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 역시도 향후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추가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접종자의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패스를 확대키로 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카페에 대해 방역  패스를 적용하되 필수 이용시설 성격이 큰 점을 감안해 사적모임 범위 내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방역패스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학원, PC방,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패스를 확대한다.

이는 취식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실내 시설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인천의 40대 목사 부부발(發)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는 5일 오후 현재 12명에 달하고 있고, 그 수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510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4593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4565명이다.

전북 역시 56명이 이날 신규로 확진됐다.

사실상 위드코로나 발표 이전의 코로나 단계와 다르지 않은 상황이고,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마저 등장해 있는 마당이다.

다시 고삐를 죄고 코로나 전시상황에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