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도당 정권재창출 활동
내년 대선 공약 집중 홍보
국힘 대선선대위 공식 출범
김종인-조수진 범전북 포함

올해 정기국회가 오는 9일 폐회를 앞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내년 3.9 대선으로 행보를 이동하고 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3개월 남짓 다가온 내년 대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기로 했다.

여야 모두 대선에 '올인'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중앙당과 지역구에서 대선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고 국민의힘은 당 선대위 전면에 나선 범전북 출신 인사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전북 표심이 대선 캐스팅보트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선에 뛰어드는 전북 정치인들의 각오가 남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6일 여야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이재명 대선 후보의 2박3일간 전북 방문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고 지역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전주병)을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 현안의 성공적 추진과 함께 내년 대선 공약도 집중적으로 도민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그러나 비(非)민주당 인사들과의 여권대통합 및 대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긴장 분위기도 여전하다.

도내 상당수 지역구에선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경쟁이나 지방선거 단체장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당이 이에 대한 후속대책을 어떻게 제시할 지가 관건이다.

이재명 후보가 수차 이 문제를 강조함에 따라 당은 곧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대 대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

선대위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구성됐다.

범전북 출신으론 6명으로 구성된 선대위 부위원장에 조수진 공보단장이 포함됐다.

후보 비서실에선 이용 수행실장이 활동한다.

조직총괄본부 호남제주본부의 전북권은 김항술(정읍고창), 나경균(김제부안), 김용호(남원임실순창) 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비례대표)은 "2022년도 전북의 국가예산 활동 및 현안 추진에 호남동행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컸던 만큼 지역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면서 "대선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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