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3일 도예문화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문을 연 남원시민도예대학이 벌써 22년째를 맞아 제44기 수료식과 수강생 작품 (五福百陶)展을 개최했다.

제44기 수강생은 기초과정, 실기A/B과정, 응용과정 등 4개 과정으로 지난 8월 16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2회, 1일 3시간 총 16주간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이번에 6명 졸업생(응용과정)과 16명이 수료해 2천100여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도예 체험 프로그램 진행과 도예 인재 양성에 앞장선 도예대학 소현미 강사는 남원시장 표창장을 수여했고, 남다른 열정으로 교육과정의 모범적으로 수료한 각 과정별 우수 수강생을 선발해 상장을 수여했다.

남원시민도예대학은 일본 사쓰마 도자기의 명가인 심수관가(제14대 심수관)가 일본에서 성장한 조선의 도자기를 남원의 도예문화로 계승 발전시키고자 설립한 곳이다.

이번 (五福百陶)展은 32명 심수관의 후예들로 ‘五福은 인생의 바람직한 다섯가지 복(수·부·강녕·유호덕·고종명)을 百陶는 모든 또는 백개의 그릇에 담았다’라고 지칭하고 있다.

수강생 특별전에 독특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기초과정의 (주자시리즈)가 눈 여겨 볼만하고 졸업반인 응용과정의 대형조형물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지난 4개월 동안 열과 성을 다해 만든 도자기에 혼을 담아 추운 겨울 뜨거운 열기를 내는 전통가마 화입식도 진행됐다.

박송미 책임강사는 남원시민도예대학이 보다 활성화 돼 남원도예문화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배출해 내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五福百陶)展은 수강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도예작품 80여점이 도예대학 전시관에서 31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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