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홍시먹고 뱉은말이 시가
되다' 저자··· 소소한 감동 전해

최근 구술시집으로 코로나 정국에 소소한 안방 감동으로 화재를 모으고 있는 ‘홍시먹고 뱉은말이 시가되다’의 저자 박병윤(전북도청 농식품산업과 식품클러스터팀장) 시인이 오는 10일 시조시학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조시학은 한국 현대시조를 이끌어가는 윤금초, 이지엽, 박기섭, 홍성란 등 기라성 같은 원로 작가들과 기존 신춘문예 작가들의 수준 높은 글로 풍성하게 채워진 계간지로서 현대시조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문학지로 정평이 나 있다.

박병윤 시인의 시조문학상 당선작은 고군산 끝 섬마을의 그리움을 표현한 ‘말도 해당화’, 만경강 느티나무 고목의 애환의 삶을 그린 ‘고목 심서’, 변산반도 청림마을 최봉성 할머니의 삶을 그린 ‘변산바람꽃’, 젊은 시대 취업난과 장인정신을 묘사한 ‘구두’ 등 총 4작품이다.

한편, 전북 완주군 동상면 시골 주민들의 삶을 주제로 다룬 구술시집 ‘홍시먹고 뱉은말이 시가되다’는 5살 채언이부터 100세 백성례 어르신까지 주민 100여명의 132편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구술 채록한 시집이다.

박병윤 시인은 “가람 이병기 선생 등 전북지역에서 근대 시조 문학의 꽃을 피운 저력을 이어받아 문학의 고장 전북이 보다 더 다양한 계층으로 생활 문학 활동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일과 문학, 일상과 문학이 병행할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미소한 힘을 보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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