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스스로 찾고, 함께 배우며, 무엇이든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야호교육 비전이 선포됐다.

전주시는 9일 야호학교 인후공간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교육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호교육 전주 비전 선포식 및 국제포럼’을 열고 전주시 LI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1부에서는 ‘스스로 찾고, 함께 배우며, 무엇이든 가능한 미래로! 야호!’라는 야호교육 비전이 선포됐다.

주요 내용은 ▲스스로 찾기(꿈이 커가는 야호교육 활성화) ▲함께 배우기(함께하는 전주사람 양성) ▲무엇이든 가능하게(놀이터도시 전주 구현) ▲능동적으로 성장하기(청소년 활동 다양화) 등 4대 추진전략을 비롯한 15개 추진과제가 소개됐다.

이날 야호숲놀이터와 야호예술놀이터, 야호학교, 야호부모학교 등에서 각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온 교육활동가 10명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2부에서는 전주형 전환교육을 비롯한 국내·외 전환교육 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제리 제퍼스 전 아일랜드 국립 메이누스대 교수는 ‘아일랜드 전환학년’ 사례를 발표하면서 ▲시험 위주가 아닌 학습 위주의 과정 ▲폭넓고 균형잡힌 교과과정 ▲학생들을 보다 독립적인 학습자로 육성 ▲학교 밖 기관과의 교류 ▲학교별 교과과정 운영에 대한 재량 보장 ▲다학문적 통합 학습 권장 등 전환학년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야콥 옌슨 프리스콜레협회 국제 컨설턴트는 14~18세 사이의 학생들이 기초 초등교육을 마치기 위해 1~3년을 보내는 덴마크 기숙학교인 ‘에프터스콜레’에 대해 소개하면서 역사와 교육의 독창성, 학생들의 연대감 등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사례로는 정병호 서울시교육청 오디세이학교 교무부장이 ‘한국형 에프터스콜레 오디세이학교’에 대해, 장경수 전주시 야호학교 교장은 야호학교 전환교육 ‘나를 찾는 아카데미’에 대해 공유했다.

시가 올해 첫 선을 보인 ‘나를 찾는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주제로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볼 수 있는 시간과 기회 부여 등 삶의 전환을 돕는 전환교육 과정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시는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찾고, 함께 배우며, 무엇이든 도전하고 능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야호교육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야호교육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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