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등
6개분야 128개지구 국비반영

전북도가 내년 재해예방사업 국비로 역대 최다 금액인 685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재해예방사업은 여름철 태풍·호우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나,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의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을 정비하여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북도는 내년도 재해예방사업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6개 분야 128개 지구가 반영됐다.

이는 올해 확보한 108개 지구 국비 590억 원보다 20개 지구 95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분야별로 확보한 국비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6개 지구 118억 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2개 지구 313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22개 지구 94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36개 지구 81억 원,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30개 지구 54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2개 지구 25억 원이다.

내년도 재해예방사업 128개 지구를 정비하는데 총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370억 원 규모다.

이중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업과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2개 분야는 전체 625억 원 중 22%에 해당하는 135억 원을 전북도에서 확보하여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다 국비를 확보하였다.

특히,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은 매년 행안부 예산지원이 지연되어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2~3년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당초 60억원 보다 17억원을 추가 확보하여 남원 감동제·옥전제·과리제, 고창 증산제·나산제·산수제 등 6개 지구가 조기 준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전북도에서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는 지역 정치권과 공동으로 대응하여 이뤄낸 성과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와 컨설팅반을 운영하여 국비지원 타당성을 확보하고, 도·시군과 지역 정치권이 함께 중앙부처를 방문 설득하는 등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자연재해로부터 위험요소를 사전에 해소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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