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이틀연속 세자릿수 기록
대부분 가족-지인간 접촉 감염
종교집회-교육시설-김장모임
추가 확진자 나와 '방역 비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종교 교육시설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 이어, 일상 속에서도 추가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일 도에따르면 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틀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며 누적 감염자가 7천명을 넘어섰다.

전북도는 8일부터 9일 오전 11시까지 도내에서 1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일 125명, 9일 24명이 각각 확진됐다.

전날 도내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집계 이래 최고치다.

이날도 각 시군 집계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도는 전했다.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집회·교육시설, 김장모임 등과 관련한 확진자도 추가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사이 완주의 모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 결과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고창의 모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주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김장을 하다 2명이 감염됐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가파른 확산세에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7천39명으로 늘었다.

병상 가동률은 72%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거듭 강조하지만, 백신은 의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됐다"며 "감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