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정기전 18일까지 진행
문민 '나를 비롯한 그대들
김하윤 '느린꽃놀이' 작품 등
다양한재료-기법사용 눈길

‘The 젊은’ 제6회 정기전이 18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4년 창단한 The 젊은은 현재 일러스트 국형원, 회화 곽준호, 박마리아, 이가립, 이진, 김상덕, 이진, 조각 김승주, 문민(회장), 이루리, 이창훈, 한국화 김하윤, 디자인 배정민, 한지 유시라 등 1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대중들과 소통을 고민하면서 예술성에 묶여 쉽게 노출되지 못하는 작가들의 한계를 직시하고 대중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게릴라 전시, 기존 단체전 개념과 다른 프로젝트 전시, 작품을 이용한 상품 개발, 마을미술 프로젝트 참여 등 자생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또 작가들은 서로 다른 분야 피드백을 통해 여러 가지 표현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시각적 이미지를 창조하고 있다.

문민 회장은 ‘나를 비롯한 그대들’이란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이중적 모습과 과도기에 온 형대사회에 대한 규제된 틀 속에 있는 모습을 데이터로 수집해 담아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인간을 단순화 해 사각형 틀 속에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으며, 그 사람의 모습이나 내면을 유추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창훈은 어떤 색으로 변할 수 있는 반면 변하지 않는 순수함을 지닌 순백을 예로 들면서 같은 뜻을 지녔지만 다르게 해석이 될 수 있는 고정관념, 모순에 도전한다.

김하윤은 ‘느린 꽃놀이’ 시리즈로 삶 속에서 사유를 즐기는 표상을 나무 늘보에 은유하고 끝없이 펼쳐진 나뭇가지 위 여행길에 발견하는 아름답고 무한한 생의 이면을 이야기한다.

이루리는 유년시절 시선으로 봤던 30대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사회 속 경험들로 꾸준한 변화를 겪는 내면을 보여준다.

불완전한 캐릭터들은 소통을 위해 위로 받기도 하고 새로운 불완전한 경험들을 겪어가며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이진은 눈으로 본 것이 기억으로 남지만 그 기억은 오래된 기억과 뒤섞이면서 현실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이 착각을 일으키는 현상을 표현한다.

오직 알 수 있는 것은 직접 보고 느끼는 것에 자신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김승주는 기존 작품처럼 딱딱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형태를 통한 작품을 구상해 사람들이 예술이란 가까운 소재로 만들어질 수 있고, 어렵게 봐야함이 아닌 것을 강조한다.

또 상상이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현대미술과 일반인들의 거리를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마리아는 ‘위험요소에 대한 반응’과 ‘9팡’ 설치작업을 통해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로 인해 변해버린 가족의 모습과 화재사고로 주목을 받았던 택배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국형원은 사람들의 행동묘사를 통해 재미있는 상황을 설정하기도 하며 익숙한 우리 삶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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